<앵커>
현재 공석인 제2대 경찰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청장이 내정됐습니다.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 폭력 문제로 낙마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 수사 경찰 3만 5천여 명을 이끌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청장이 임명됐습니다.
지난 1999년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에 들어온 우 신임 본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습니다.
지난 2018년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는 등 경찰 내 수사통으로 꼽힙니다.
경찰청은 우 신임 본부장이 수사 전문성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서민 금융범죄와 건설현장 폭력행위를 엄단하고, 여성, 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뛰어난 지휘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국가수사본부장 공석 상태가 한 달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후 대통령실과 경찰청은 선발 방식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는데, 경찰청은 최근 대통령실에 내부 인사를 선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한 달이 지난 지금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가능하면 내부에서 역량 있는 사람을 찾는 게 맞지 않겠느냐 하는 게 제 의견이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검찰 출신인 정 변호사 임명 직후 경찰 내부 반발이 거셌던 점, 또 외부 공모를 할 경우 본부장 지휘 공백 상태가 두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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