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26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구호를 제창하고 도로 한복판에 불을 지르며 행진을 하는 등 도로를 점거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우파 연정이 추진 중인 '사법개혁'을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개혁 목적은 '사법부의 권한 축소'입니다. '기본법'에 반하는 의회의 입법을 대법원이 사법 심사를 통해 막지 못하도록 하고, 여당이 법관 인사를 담당하는 '법관 선정 위원회'를 조종할 수 있도록 손질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정부 측은 사법부의 권한이 비대해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펴고 있지만, 야당과 법조계 및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여당 출신 인사 중 처음으로 '사법개혁' 반대 입장을 밝히자, 총리실은 하루 뒤 갈란트 국방장관의 해임을 발표했습니다. 반대 의견을 보였던 국방장관이 돌연 해임되자, 시민들은 더욱 분노해 시위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기은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홍성주,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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