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새벽 3시 28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 출동으로 40여 분만에 불은 진화되었지만 불길에 탈출하지 못한 나이지리아 국적의 4명의 어린이(11살 여아, 7살·6살 남아, 4살 여아)가 사망했습니다.
화재 당시 집안에는 부모와 자녀 5명이 있었는데 부모가 2살 막내를 먼저 대피시킨 뒤 다른 자녀들은 미처 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가정은 2021년 당시 다른 곳에 살 때도 화재가 나 당시 5살이던 아들이 2도 화상을 입었는데 2년 후 또다시 화재를 겪고 아들을 떠나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화재의 현장합동감식 결과 TV와 냉장고가 연결된 멀티탭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고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TV와 냉장고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 영상취재 : 양지훈 / 구성 : 박규리 / 편집 : 이승희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박규리,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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