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 구현모 대표의 연임 도전이 무산되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윤경림 사장마저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회사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KT는 오늘(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KT가 추진하던 VR, 가상현실 사업의 총대를 멨던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윤경림 /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장 (2017년 당시) : 일반 시민이 VR에 대한 서비스 이해도를 제고하고, 참여하는 업체들 간에 협력과 소통과 사업 공동 추진을 통해서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가 중도 하차한 구현모 대표를 대신해 이번엔 KT 경영의 총대를 멜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내세운 정부 압박에 결국 대표이사 후보직을 공식 사퇴했습니다.
윤 후보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조기 경영 안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연말에 이뤄졌어야 할 임원 인사도 지연되는 등 재계 순위 12위 KT 내부는 리더십 부재로 인해 혼돈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윤 후보 사퇴의 공식 확정으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 폐기됐습니다.
정부가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촉구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거세진 AI 열풍에 디지털 전환 사업이 산적한 상황에서 중대한 사업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이사진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윤 후보 사퇴에 따른 공백을 메울 대표이사 직무 대리 결정 등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직무 대리는 직제상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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