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모가 게임을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살해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선 페인트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호흡 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엄윤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빌라.
출동한 경찰이 현장 조사를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집안에서는 감식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중학교 1학년 A 군이 함께 살던 고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게임을 못하게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웃 주민 : 엄마 아버지가 없으니까 어린 애를 매일 학교 데리고 다니고 진짜 부모보다 더 잘했어요, 엄마보다.]
A 군은 발달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년 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할아버지와 고모의 돌봄을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 군이 형사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체포 상태를 해제하고, 불구속 상태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인부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페인트 작업을 하던 4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진 건 저녁 7시 20분쯤.
맨홀 내부 도포 작업을 하다가 유독 가스를 마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상가에 처박힌 차량, 그런데 차 뒷부분이 더 찌그러졌습니다.
정차해 있던 차를 뒤따라오던 시내버스가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상점으로 돌진한 겁니다.
피해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보행자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남 창원 장천부두에서는 계류 중이던 천9백 톤짜리 고철 수집 선박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재산피해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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