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은행주들은 일단 상승세를 보였는데,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은 여전합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중소은행 퍼스트 시티즌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 은행의 예금과 대출을 전부 인수하기로 했다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이 대규모 인출 사태로 파산 절차에 들어간 지 17일 만입니다.
이에 따라 17개 실리콘밸리은행 지점은 현지시간 27일부터 퍼스트시티즌스 지점으로 이름을 바꿔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1983년 설립돼 우리돈 30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실리콘밸리 은행은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이 새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은행 관련 주가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의 주가는 54% 폭등했고,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으로 지목됐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중소형 은행들은 파산 위기로부터 안전한지, 시장의 불안은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은행권 부담으로 인해 경기가 후퇴할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가는 듯 보이지만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은행이 사라지면서 실리콘밸리 전역의 불안은 물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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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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