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가치소비’,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많은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 10개 중 6개는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장품 용기에 표시되는 재활용 등급은 최우수와 우수, 보통, 어려움 등 모두 4단계.
떼기 힘든 라벨이 붙어 있고,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로 만든 뚜껑과 펌프 몸통을 쓰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습니다.
반면 색 없이, 같은 재질로 만들고, 라벨이 붙어있어도, 접착제를 거의 남기지 않고 떼어지는 방식이라면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국내 상위 15개 업체 화장품 294개를 살펴봤더니,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은 제품은 184개로, 63퍼센트 가까운 반면 우수, 최우수 등급을 받은 제품은 15.3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는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야 해 또 다른 환경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장준기/대한화장품협회]
"디자인을 중시하는 화장품 제품 특성상 짧은 시간 내에 재활용 용이성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좀 있습니다."
또, 소비자 10명 가운데 6명은 온라인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데, 온라인 쇼핑몰 16곳 가운데 단 한 곳만 재활용 등급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정보가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화장품 유통*판매 업체들에 권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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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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