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시 주석을 우크라이나에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최전선과 멀지 않은 북동부 수미 지역에서 수도 키이우로 돌아오는 열차에서 AP 통신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시진핑)를 여기서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그와 대화하길 원한다. 나는 (작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면전이 벌어지기 전 그와 접촉한 적이 있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중재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시해 왔습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이달 20~22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의 방러가 끝난 뒤에도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중국 측으로부터 양국 정상 간 대화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해결 중재역 맡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조심스럽게 비켜나 있으려는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금주>
<영상: 로이터·우크라이나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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