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두 축, 수출과 내수입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전해드린 대로 쪼그라든 수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죠.
그래서 정부가 국내소비를 키우는 데 힘을 주기로 했습니다.
우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600억 원을 투입한다고 하는데, 먼저, 배주환 기자가 어떤 지원이 있는지 하나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평일인데도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해외 여행객 수는 5개월 연속 상승해,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20년 수준의 70%까지 급격히 올라왔습니다.
[문지형]
"사실 비용이나 이런 거 생각했을 때 저는 해외랑 국내랑 큰 차이가 많이 없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문제는 국내입니다.
해외에서 오는 외국 관광객은 늘지 않았는데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행자 수는 오히려 지난해 10월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분위기를 전환시킬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국내 여행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총 600억 원을 투입하는데, 숙박시설 예약 시 3만원을 할인해주는 사업에 이중 절반을 배정했습니다.
중소기업 직원이나 소상공인 19만 명에게는 회사가 절반을 분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여행비를 1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또, 놀이공원이나 키즈카페를 예약할 때 1만 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캠핑장을 이용하고나면 1만 원 포인트를 적립해 줍니다.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관광은 내수 활성화의 특급 엔진입니다. 엔진 작동 방식은 단순 명쾌합니다. 한국인의 해외관광 열풍을 국내로 돌리는 겁니다."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일본 등 무비자 22개 나라의 경우는 별도의 여행 허가 절차 없이 입국할 수 있게 하고, 5월부터 6개월 간 전국 주요 지역에서 K-팝 콘서트도 잇따라 열기로 했습니다.
국내 소비진작 방안으로는 주요 농축수산물을 1인당 1만 원까지 할인해주고, 재래시장에서 쓰는 온누리상품권의 판매 기간과 구매 한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방역 조치 완화와 한일관계 개선 등으로 코로나로 크게 타격받은 음식, 숙박 분야의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4% 늘어났던 민간소비가 올해는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2.3% 느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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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기자(jhb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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