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바닷속에 묻은 탄소, 유출 우려는?
[장세만 기자 : 영상을 잠깐 보시면요. 지금 보시는 화면에 장치 내부에 보이는 액체가 높은 압력을 가해서 만든 이산화탄소입니다. 저렇게 액화 상태로 파이프를 통해서 해저 가스전에 주입되고요. 빈 가스전 내부에서 물과 만나서 섞이면 밀도 차이에 의해서 바닥으로 탄소가 가라앉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탄산칼슘 결정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유출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Q. 우리 바닷속 탄소 저장할 공간 충분?
[장세만 기자 : 사실 충분치 않습니다. 2050년까지 매년 6천만 톤을 해저에 묻는다는 게 정부 계획인데, 이중 절반 가량은 해외에서 저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이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서, 호주나 중동의 폐유전을 고려하고 있는데, 외국과 입찰 경쟁을 벌일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탄소중립위원장은 이런 예측을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김상협/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장 : (앞으로) 해외 외교관의 주요 임무 중의 하나는 탄소 저장할 곳을 찾아서 그 국가와 교섭하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Q. 해저 탄소 저장, 궁극적 해법?
[장세만 기자 :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포집과 저장이 필수적이고, 전체 감축량의 18%를 감당할 것이다, 이런 예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저에 저장하는 이산화탄소가 사실 대부분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포집된 것이거든요. 결국 화석연료인 천연가스 채굴을 오히려 부추기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탄소 저장에 대해서 찬반이 엇갈리는 게 사실인데,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절박성 때문에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차곡차곡 모은 이산화탄소, 저장도 '돈' 된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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