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이래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합니다. 유 전 본부장은 내일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하는데, 고 김문기 전 처장과 이 대표의 관계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내일 법정에서 마주합니다.
대장동 사건이 터진 뒤 첫 대면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 핵심 실무자였던 김문기 전 처장을 '모른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재판의 첫번째 증인인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 측 주장을 정면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규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지난 17일)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말씀드리고요. 법정 안에서 나중에 다 증언하겠습니다만 2인 카트 두 대 빌려서 하나는 제가 쓰고, 하나는 이재명 지사 보좌하기 위해서 김문기씨가 직접 몰면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호주 출장을 갔을 때 동행한 인물로 숨진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 주장에 배신감을 느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故 김문기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2015년 1월)
"오늘 (이재명)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
내일 재판에서는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한 신문만 진행됩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이 대표 측 반대 신문은 다음달 1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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