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품목 하면 단연 반도체가 떠오르죠. 그런데 지난달 수출 실적을 보니, 자동차와 차 부품을 합친 수출액이 76억 2천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가 부진한 사이에 빈자리를 자동차 산업이 메우고 있는 셈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인기 수출 차종에 SUV가 많이 있는데, 앞으로 더 커질 전기차 그리고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가 내놓은 국내 첫 대형 전기차 SUV 'EV9'.
대형화하면서도 전기차시장의 화두인 충전 속도와 주행 거리 향상에 신경을 썼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500km 주행할 수 있는 대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동열/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실 상무 : 기아는 차량만 구매 가능했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디지털 기능도 구매할 수 있는 진정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도 다양한 전기차 SUV 콘셉트카를 선보였는데, 가성비를 내세워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곽재선/KG모빌리티 회장 : 이제 그 모든 험난한 굴곡을 떨쳐내고, 새로운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초기 주로 승용차 중심이었던 전기차시장은 SUV, 트럭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전 세계 전기차 SUV 시장 규모는 올해 우리 돈으로 60조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전기차 SUV 판매 1위는 미국 테슬라 모델 Y인데, 경쟁 업체들의 추격이 거셉니다.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내연기관에 비해 부품이 적어 공간 활용에 유리한데, SUV처럼 차체 크기를 키우면 차 안에서 더 다양한 레저활동이 가능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 바퀴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완성차업체들은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레벨3'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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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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