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에 대한 검찰 조사가 연이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어제(29일) 내란음모죄 등 혐의로 조 전 사령관을 귀국 즉시 체포한 뒤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던 지난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 TF'를 구성해 계엄령 문건을 작성토록 지시하고, 보고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촛불집회가 더 커질 수 있으니 계엄을 선포하고, 무장병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조 전 사령관은 어제(29일) 자진 입국한 뒤 즉시 체포됐고, 검찰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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