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물러난 배경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대통령 미국 방문에 맞춰 유명 걸그룹 공연을 추진하던 것과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오늘(31일) 대통령실이 언론에 나오고 있는 그 공연은 미국 방문 일정에서 없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오늘 출입기자단에 보낸 알림문입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음을 알린다는 내용입니다.
공연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류 스타 '블랙핑크'와 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합동공연은 다음 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 계기로 추진됐습니다.
보고 누락 등을 이유로 의전, 외교비서관에 이어 현 정부 외교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 실장의 사퇴, 사실상 경질을 부른 단초가 된 행사입니다.
오늘 미국이 공연 비용을 한국에 전가했다는 의혹 보도까지 나오자, 대통령실은 애초 본격적으로 추진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진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은 아니지만, 무엇 때문에 논의가 중단됐는지 이유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행사 조율 과정에서 일부 일정이 포함되고 빠지는 건 일반적인 일"이라고 했고, 다른 고위 관계자는 "행사가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건 미국도 인지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운영위를 소집해 사태의 진상을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외교라인 줄사퇴 진상을 규명해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사퇴한 그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수석들이 김 전 실장과 고별 만찬을 했고 이 자리에는 김 전 실장과 불화설이 돌았던 김태효 안보실 1차장도 함께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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