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 정부 고위 공직자들에 이어 오늘은 국회의원들 재산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열에 아홉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었고, 1억 원 이상 증가했다고 신고한 의원도 200명을 넘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21대 국회의원 296명의 정기 재산 신고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상위 10명은 모두 100억 원 이상 신고했는데, 국민의힘이 8명, 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천 347억여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국민의힘 전봉민, 박덕흠, 민주당 박정 의원 순이었습니다.
500억 원 이상 4명을 제외하면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25억 2천600만 원입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평균 35억 9천여만 원, 민주당은 18억 3천여만 원입니다.
1년 사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58명으로 87.2%에 달했고,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206명(69.6%)이나 됐습니다.
집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의원은 39명, 서울 '강남 3구'에 집을 보유한 의원은 47명입니다.
절반 약간 넘는 152명이 주식을 갖고 있는데, 주식 가치가 3천만 원을 넘겨 백지신탁 심사 대상이 되는 의원은 53명이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안랩 186만 주, 1천240억여 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전봉민 의원은 비상장사인 이진주택 1만 주, 443억여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방산주 한국조선해양 1천670주와 현대중공업 690주를 2억 3천여만 원에 매각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3억 원의 돈다발이 발견된 뒤 부의금과 출판기념회 축의금이라고 설명했던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현금 3억 원을 추가 신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CG : 김한길·강경림)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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