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무릎꿇고 사죄...광주 시민 반응은?

2023.03.31 방영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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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주로 가봐야 될 것 같은데요. 광주를 찾은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오늘 5.18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을 만났죠. 어떤 발언을 했는지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오늘 이 장면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저도 뉴스 보고 계속 이 과정들을 함께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주] 지금 전우원 씨가 여러 가지 마약 혐의 또 심지어 성적인 것까지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나름대로 종교에 기대어서 또 자기 할아버지와 자기 아버지가 못한 광주 5.18 유족에 대한 사죄를 늦게나마 했다는 것 같고요. 그런 마음을 광주의 5.18 유족들이 따뜻하게 품어주고 안아주고 오히려 더 위로해 주는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사실 우리가 똑같은 전두환 소위 신군부 세력의 또 한 축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의 경우 노재헌 씨 같은 경우는 직접 찾아가서 위로하고 그런 부분들이 있었죠. 또 실제로 추징금이라든지 그런 것들도 전두환 대통령은 전혀 없다는 식으로 딱 잡아떼고 그러면서 전우원 씨가 이순자 여사가 스크린골프 치고 아들들이 미국에서 크게 와이너리하고 그런 것들을 폭로하는 부분인데. 사실은 두 사람이 굉장히 가족들의 행태가 대비되는 그런 것들을 우리가 볼 수 있고. 늦게나마... 본인이 사실은 연령으로 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고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마는. 저런 모습으로라도 어쨌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대신해서 한 가족의 흑역사랄까요. 이런 부분들을 애써 드러내서 사과하는 것은 우리가 넉넉한 마음으로 볼 필요는 있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하는 과정 속에서 이렇게 울먹이면서 얘기도 했지만 묘비를 찾아서 코트로 닦고요. 그 이후에 보도는 안 됐지만 SNS을 통해서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이 코트 안 빨겠다. 은혜받은 코트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인데. 동일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과정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고요. [정옥임] 그 당시에 굉장히 우리 앵커님은 아주 어렸을 것 같은데. 군사쿠데타로... [앵커] 제가 79년생입니다. [정옥임] 바로 그해네요.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집중하고 그 권력만 집중한 게 아니라 그다음에 소위 돈을 축적, 재산을 축적했잖아요. 그리고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만한 그 권력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 국민들을 완전히 좌절시킨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후에 여러 번 반성할 기회가 있었지만 반성하지 않고 결국은 고인이 됐죠. 망자가 됐는데. 그런 권력과 돈과 모든 걸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 청년이 27살 정도 됐다고 그러는데.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가 또 마약을 경험했다고 하잖아요. 굉장히 취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상처도 많고 많이 아플 것 같다. 그리고 보면 본인이 유튜브를 통해서 방송하는 걸 보면 거기 십자가가 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종교적인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아무튼 이번에 본인 스스로가 광주에 가서 정말 자기가 잘못하지 않은 자기 조부 그리고 자기의 부모도 반성하지 않는 그 부분을 반성함으로써 본인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광주 시민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당사자가 와서 사죄한 것도 아니고 그 아들들이 와서 사죄한 것도 아니고 손자가 와서 했는데도 눈물을 흘리면서 껴안아 주고 위로해 주고 하는 그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분들도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저 젊은 청년의 진정성은 서로가 통한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같이 부둥켜 안고. 또 한국인들의 정서하고 특징이거든요. 다른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저 젊은 청년도 광주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최근에 모 정치인이 5.18과 관련해서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을 해서, 국민의힘 안에서. 얼마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고 분노를 만들고 있습니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비록 아주 마음에 상처를 받은 젊은 청년이라도 저걸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열려 있는 광주 시민에게 더 이상 상처가 되지 않고 이게 통합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정치인들도 지금 저런 걸 보고 진정성에 대해서 배웠으면 하는 생각은 있어요. [앵커] 사죄와 용서의 과정을 저희들이 보고 있는 겁니다. 피해자의 가족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가족들의 이야기도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이 얘기도 듣고 얘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함께 보시죠. [앵커] 가족은 아니고 광주시민들입니다.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가족들의 이야기도 분명히 보여드렸습니다. 전 씨를 꼭 안아주더라고요. 피해자의 어머니가 꼭 안아주면서 눈물도 닦아주고 그 과정들을 보게 됐는데. 일각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합니다. 혹시 다른 배경이 있는 거 아니냐. 마약 투약 혐의도 있고 여러 가지 배경이 있는 거 아니냐.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본인은 전혀 생각이 없다 이렇게 딱 밝힌 상황입니다. [김형주] 우리가 보통 청년과 청소년을 얘기할 때 모라토리움 얘기를 해요. 그것은 유예입니다. 아직도 설익고 실수할 수 있고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죠.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어른들이 더 보듬어주고 채워주면서 비틀거리는 저 청년. 예를 들면 자기 아버지도 사실 개인사, 가정사입니다마는 전두환 씨의 그런 과정에서도 결혼을 세 번 했어요. 또 하고 또 하고. 그런 두 번째 부인의 아들이기도 하고. 가정사도 굉장히 할아버지 문제로 괴롭고 얼마나 외로웠겠어요. 또 실제로 그런 고민들이 있는 게 청소년 시기고 청년의 시기니까 그것이 하나의 성숙해가는 과정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또 우리 사회도 이제는 광주 이야기들을 좀 더 톤다운 시켜서 정리할 때가 됐다. 이번에 보여준 저 모습은 자기 아버지나 또 전두환 장본인이 보여줘야 될 모습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대하는 광주 시민의 태도는 이제는 성숙했고 이제는 지향해서 조금 다 함께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저는 받게 됩니다. [앵커] 감정적인 사죄와 용서도 중요하지만 사실 후속 진행돼야 되는 부분들이 있죠. 지금 밝힌 내용 추징금에 대한 부분들. 이 부분은 꼭 집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일단 내란뇌물수수 등 추징금이 2205억 원이었어요, 97년도에. 회수가 거의 안 됐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던데요? [정옥임] 그리고 지금 저 청년이 자기의 방송을 통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은 이미 다 확인된 사실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미 망자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간단치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어쨌든 상처가 많은 젊은 영혼이 그래도 저런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광주 시민들이 위로를 받고 힐링이 된다면 그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저 청년도 그만 놓아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방송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자기도 사실 지금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아픈 본인을 건강하게 할 수 있고 젊은이로써 살아갈 수 있도록 그런 하나의 환경이 조성돼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게 굉장히 축복이잖아요.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기다려보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와 진짜 몰랐다' 종이 탄생 전격 공개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한방'에 핫한 '이슈' 정리 [한방이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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