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또 마약…남경필 전 지사 아들 긴급체포
[앵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로 붙잡혔을 때 구속은 면했는데, 닷새 만에 또 필로폰에 손을 댄 건데요.
남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1일) 다시 결정됩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아들 32살 남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인데, 남씨의 이상 행동에 집안에 있던 가족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남 씨의 소변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투약에 쓴 걸로 보이는 주사기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습니다.
소변과 모발도 검사를 의뢰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남 씨의 범행은 불과 일주일 만에 반복됐습니다.
지난 23일에도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법원이 25일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닷새 만에 다시 필로폰에 손을 댄 겁니다.
"(가족들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필로폰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당시 법원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수원지법은 오늘 오후 영장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남 씨는 지난 2018년에도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를 피운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적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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