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산들이 늘어선 영남알프스를 완등하려는 열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특히 올해는 등반객에게 개방된 산봉우리 수가 기존 9개에서 8개로 줄어들면서 완등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월산과 신불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영남알프스를 완등하려는 등산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듭니다.
한 번의 완등으로 만족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미성 / 대구광역시 : 3년째 제가 여기 계속 도전을 하고 있는데 도전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도 크고 산도 여기 너무 아름다워서 올 때마다 좋은 것 같습니다.]
완등 참가자의 나이와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산봉우리 개수의 제한에도 완등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특히 올해는 3만 개 한정으로 제작된 완등 기념 메달의 절반가량이 벌써 주인이 정해졌습니다.
아직 완등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도전 중인 사람들도 2만 명에 달합니다.
이 속도대로라면 상반기 중에 완등 기념메달 3만 개가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10월쯤 소진됐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입니다.
[김규열 / 울주군 관광마케팅담당 : 올해는 문복산 자체가 빠지다 보니까 사람들이 (산을) 많이 타시게 되고, (완등) 속도도 좀 빨라지셨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가 됐지 않습니까? 단체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완등 인증)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가지산에 이어 간월산, 올해는 신불산으로 매년 메달의 디자인이 바뀌는 것도 영남알프스 완등의 인기비결로 꼽힙니다.
은화 대신 메달 지급 논란과 등산로 인근 민원 발생 등의 부작용 속에서도 영남알프스 완등 열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YTN 구현희jcn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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