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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 후 살해한 피의자 3명이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밤 발생한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처음부터 금품을 빼앗고 살해할 목적으로 납치했다"는 피의자 A 씨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범행 두세 달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피해자 납치·살해를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살해 동기와 관련해선 피해자가 보유한 가상화폐를 빼앗을 목적이었던 걸로 파악됐는데, 범행 당일에도 이들은 오후 4시부터 피해자 사무실 근처에서 기다렸고, 오후 7시쯤 퇴근하는 피해자를 미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피의자 C 씨가 피해자를 선정했으며, 피의자 B 씨가 자신의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조건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와 B 씨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는데, A 씨 이외에 B 씨와 C 씨가 범행 이유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피의자 3명은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한 뒤 대청댐 근처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납치 후 대전에서 렌터카로 갈아탄 이들은 청주에서 렌터카를 버린 뒤 택시를 타고 성남시로 이동, 각자 흩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어제(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과 서울 강남구 등에서 피의자 3명이 잇달아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고정현입니다. (취재 : 고정현 / 영상편집 : 김윤성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고정현 기자(yd@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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