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에도 수출이 1년 전보다 줄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무역수지는 46억 달러 적자로,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시작된 수출 감소 추세가 6개월째 계속됐습니다.
3월 수출액은 55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던 1년 전보다 13.6% 감소했습니다.
15개 주요수출 품목 가운데 13개가 줄었는데,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34.5%, 디스플레이는 42%, 석유화학은 25% 급감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IT기기 수요가 줄고 D램 가격이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지난해 11월 마이너스 30% 이후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1, 2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아세안의 감소 폭이 33.4%와 21%로 가장 컸습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중국 같은 경우에는 자급률 상승이랑 중국의 수출 감소가 섞여 있는 것 같고요. 베트남은 아세안 중에서 우리나라가 제일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입니다. 베트남을 경유해서 저희가 제 3국으로 보내는 반도체 등 IT제품의 수출 감소 영향이 컸기 때문에….]
수입도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줄면서 1년 전보다 6.4% 감소했으나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46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26억 달러로 지난해의 거의 절반 수준인데, 다행히 적자 폭은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여 역대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넘었고, 대중동 수출은 설비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수출 지원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수입관리가 무역수지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에너지 고효율 구조를 위해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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