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외교에 양곡법 공방까지…4월 국회도 곳곳 대치전선
[뉴스리뷰]
[앵커]
4월 첫날인 오늘(1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봄을 맞아 정치권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지만 한일회담 결과와 양곡관리법 개정안 문제 등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현안들이 적지 않아 4월 국회에서도 충돌과 신경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규탄대회와 삭발식, 국정조사와 청문회 추진까지,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윤석열 정부 대일외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도 문제, 오염수 방류나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에 동조해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후쿠시마 현지 방문도 추진 중인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일본 언론 보도에만 의지해 앞뒤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일본을 그렇게 싫어하고 죽창가를 부르면서 일본 언론의 근거 없는 보도 하나는 왜 이렇게 맹신하는지…"
오는 3일, 정치와 외교 분야를 주제로 한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여당과 야당은 '대일외교'를 두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3일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 여부도 4월 임시회의 또 다른 쟁점입니다.
정부·여당은 쌀 과잉생산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했습니다.
"퍼주기 입법을 날치기 처리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용 나몰라라 퍼주기 입법으로, 양곡관리법으로 연간 1조원…"
민주당은 밀, 콩과 같은 타작물 재배 지원으로 쌀 생산량을 조절하는 게 개정안 핵심인데, 이를 호도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농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서 재의결함으로써 정부의 얄팍한 식량안보 포기를 막아내겠다…"
이밖에도 여야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여부를 두고도 날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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