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에서 검거된 피의자는 모두 3명입니다. 그런데 이 3명과 피해자 사이에 관련 인물이 2명 더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도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C 씨를 포함한 일당 3명이 피해 여성의 가상자산 등을 노리고 범행했다는 것이 경찰의 1차 판단입니다.
그런데 금전과 관련한 갈등을 겪던 C 씨와 피해 여성 사이에 관련자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1년 피의자 C 씨는 이들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했지만 실패로 끝났습니다.
C 씨가 불만을 터뜨린 관련자 중 한 명인 E 씨는 '나도 피해자'라며 이번 사건으로 숨진 피해 여성을 고소하는 등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C 씨는 또 지난해, 생활고에 시달린다며 피해 여성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호소했는데, 피해 여성이 2차례에 걸쳐 3천만 원을 빌려준 뒤 이후부터 거절하자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일) 브리핑에서 "C 씨가 피해 여성과 관련된 진술을 일체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자 2명 중 누군가가 피해자의 자택 주소 등 범행 관련 개인정보를 C 씨에게 넘겼다는 의혹도 피해자 주변에서 제기됐습니다.
경찰도 관련자 2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번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청부살인사건인지, 공범이 더 있을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윤성, CG : 손승필·조수인)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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