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개막전에 10만 명 넘는 관중이 몰렸습니다.
SSG 에이스 김광현은 최소 경기 150승을 달성했고, 두산 이승엽 감독은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악재에 휩싸인 프로야구, 그러나 개막전은 뜨거웠습니다.
SSG 김광현은 KIA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개막전 첫 승을 따냈습니다.
최소 경기 150승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김광현 / SSG 랜더스 투수 : 작년에 마지막 경기에 (150승을) 못해서 계속 마음 한편이 비어있었는데 채운 것 같아서 오늘 경기 수고해준 야수들이랑 불펜 투수들한테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어요.]
강백호와 알포드가 홈런포를 터뜨린 kt는 '천적'인 LG 에이스 켈리를 무너뜨렸습니다.
키움은 연장 10회 이적생 이형종의 끝내기로 한화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이어간 롯데와 두산,
로하스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이승엽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그렇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5점 차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주었고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좋은 승리로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개막전에는 11년 만에 만원 관중이 몰렸습니다.
다섯 경기가 모두 매진되면서 이번 개막전은 역대 두 번째로 10만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성범죄와 뒷돈 요구 등 잇따른 문제에도 팬들의 기대와 함께 막을 올린 2023 프로야구.
[김연숙 / 두산 팬 : 실망도 많이 했고 한데 또 저희 야구는 저희가 지켜야 하니까]
[조학열·정창종 / 롯데 팬 : 겨울이 되면 이날이 오기까지 너무 기다려집니다. 마약처럼 야구는 포기를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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