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폭풍 속 해뜬 기업 vs 비바람에 흔들린 기업
[앵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다들 대대적 부양책으로 '경제방역'에 나섰지만 상황은 심각한데요.
이 상황에서도 호재 부각된 기업, 또 악재에 몸살 앓은 기업,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코로나19 충격이 소상공인을 넘어 경제 전반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기 맞은 대기업 속출하고 생산, 투자, 소비에 금융과 경제 심리까지 멀쩡한 게 없죠.
하지만 10년여 주기 위기 두 번이나 넘은 저력, 또 한 번 발휘할 것 믿고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의 힘으로 음악계 기존 빅3 뛰어넘고 세계 4위 혁신기업이란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매출은 5,900억원, 1년새 두 배 됐구요.
영업이익은 거의 1천억원, 기존 빅3 SM, YG, JYP 합계 860억원보다도 많습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덕인데, 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6조원대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한 미국 경제매체는 팬 소통과 쇼핑 플랫폼이 뛰어나다며 빅히트를 스냅챗,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 혁신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혁신은 없던 기술의 발명에만 있지 않습니다.
다음은 빙그레입니다.
이 불황에 과감한 인수합병으로 아이스크림 시장 1등 올랐습니다.
'투게더'와 '브라보콘'이 하나가 됐습니다.
업계 2위 빙그레가 해태제과에서 분리된 4위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산 겁니다.
합치면 업계 1등이고 1위 롯데제과, 3위 롯데푸드 합계에도 맞먹습니다.
성패 판단은 이릅니다.
하지만 빙그레엔 성장동력 되고 해태제과엔 빚 줄이는 계기니 일단 위기국면에서 윈윈한 셈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은 자동차업계입니다.
코로나19 충격에 3월 판매가 15%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정부는 세금 내리고 신차마다 수천, 수만 대씩 예약 밀리는데 뭔가 싶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