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확진자가 3만 명 이상 늘고, 숨지는 사람도 천 명이 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치명적이고 참혹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주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먼저 미국부터 알아보죠.
사망자가 하루에만 천 명이라고요?
[기자]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오늘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8천4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천48명이 하루 사망자입니다.
어제, 하루 최대인 천3백 명이 숨진 데 이어 이틀 연속 사망자만 천 명 이상입니다.
확진자도 하루에만 3만4천여 명이 추가돼 3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3월 19일에 만 명을 기록한 이래 16일 만에 30배 이상 늘어난 건데요.
10만 명을 넘긴 것은 불과 닷새,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사흘 전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치명적이고 참혹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코로나19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돼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가 가장 큰 뉴욕시를 지원하기 위해 군 인력 천 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앵커]
유럽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유럽은 스페인의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누적 확진자 수에서 12만6천 명을 기록해 이탈리아를 넘어서 유럽에서 가장 많습니다.
스페인은 하루 사이 환자가 7천 명 가까이 추가됐고, 사망자는 750명 늘었습니다.
프랑스 역시 상황이 악화일로입니다.
하루 사망자가 미국보다 더 많은 천50여 명으로 집계돼 누적 사망자가 7천5백여 명에 이릅니다.
확진자는 7천7백여 명이 추가돼 9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이밖에 영국도 확산세가 거셉니다.
하루 사망자가 7백여 명, 확진자는 3천7백여 명 추가됐고, 독일도 누적 확진자가 9만6천여 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