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다운 비 본 지 오래됐죠. 전국이 바짝 마른 상태인데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럴 때 정말로 불조심해야 됩니다. 오늘(5일)도 여기저기서 방화로, 또 실수로 난 불 때문에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재산을 잃은 경우가 이어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가 진입한 골목 가득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북 안동 북문시장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층 식당 건물과 2층 가정집을 태우고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2층에는 40대 부부가 머물고 있었는데 모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변 CCTV를 확인한 경찰은 화재 당시 건물을 배회한 60대 여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러 가지 부분을 수사하다 보니까. 어떤 의심스러운 점이 있어서 용의자를 추적해서 수사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에는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장 안 건물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4층에 머물고 있던 70대 건물 관리인이 숨졌습니다.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낮 12시쯤에는 파주 심학산에서 불이 나 2천 제곱미터를 태운 뒤 6시간 반 만에 꺼졌고 12시 40분쯤에는 경기도 광주시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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