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점령하려고 공습과 포격을 총동원해 초토화 작전에 나섰다고 우크라이나군이 1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군 공보부와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상황에 대해 "여전히 어렵지만 통제 가능하다"면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그는 "적은 시리아에서처럼 소위 초토화 전술로 전환했다"며 "이들은 공습과 포격을 통해 건물과 진지를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또한 바흐무트 공격을 주도해온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병력이 소진을 앞두자 러시아가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를 투입해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올레 즈다노우는 러시아가 바흐무트 중심부를 장악했으며, 현재는 철도역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도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적이 점차 서부 외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1주일간 러시아가 또 다른 동부 도시 마린카를 향한 기갑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가 된 바흐무트는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의 함락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 수뇌부 회의 결과 이곳을 사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양지호>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와그너 그룹 ·예브게니 프리고진·@mod_russia ·ChDambiev·트위터@Feher_Junior·@Fell4Campe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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