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스쿨존 안전시설 특별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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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지난 8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음주운전 사고로 9살 배승아 양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대전 서구의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스쿨존 안전시설 관리 소홀을 비판했다.
서구의회 의원 20명은 성명서에서 "민식이법에 따라 3년 전부터 스쿨존 안전시설 설치가 법제화됐지만, 이번 사고 현장은 최소한의 방호 울타리 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사실상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며 "대전시와 서구는 대전 전체 스쿨존을 대상으로 보행 안전 시설물 취약 사항에 대한 특별일제점검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스쿨존 내 사고 위험 등 긴급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즉각 조치하고,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로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의원들은 "숨진 승아 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이상 관계기관과 어른들의 무관심 때문에 어린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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