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일이라도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7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leek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긴급 경제대책의 사업 규모가 108조엔(약 1천215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기자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제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에 근거해 과거에 없던 막대한 규모인 GDP(국내총생산)의 20%에 해당하는 사업 규모 108조엔의 경제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는 재정 지출 외에도 금융기관의 금융지원과 세금 및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 민간 지출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가정과 중소·소규모 사업자에 대해 6조엔(약 67조5천억원)이 넘는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지원 대책으로는 "무이자 융자를 민간 금융기관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전례 없는 26조엔(약 293조원) 규모의 납세 및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는 물론 사업 지속을 지원하고 고용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벗는 아베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도착한 뒤 마스크를 벗고 있다. leekm@yna.co.kr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정권은 7일 발표 예정인 긴급 경제 대책의 하나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소득이 줄어든 가구에 30만엔(약 340만원)씩의 현금을 나눠줄 계획이다.
일본의 전체 5천800만 가구 중 약 1천만 가구가 지급 대상이 될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