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이 연일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산 서울 관악갑 지역구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 3040 세대가 논리가 없고 무지하다고 발언한 데 이어, 오늘은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된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에서 제명 결정을 내렸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선거를 앞두고 잇단 막말 논란으로 악화한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미래통합당은 오늘 당 지도부는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공지했습니다.
김 후보는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총회 의결 등을 거치지 않고 당 윤리위원회 결정만으로 제명이 확정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어제(6일)는 30대 후반에서 40대 국민이 논리가 없고 무지하다고 발언했다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김대호 /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지역구 후보 : 깨어있는 50대들, 민주화 세대들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오늘은 한 서울의 지역방송국에서 진행된 관악갑 후보자 초청 토론에 참석해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역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이용하는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한 건데, 또 다른 세대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김 후보 제명으로 막말 논란을 어느 정도 진화할 순 있지만, 당장 서울 관악구 갑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태가 됐습니다.
당에서 제명되면 선관위 직권으로 후보 등록이 무효 되기 때문인데요.
이로써 사실상 서울 관악갑 지역에서는 무소속 김성식 후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