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9일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든 초유의 상황이다.
이어 16일에는 중·고교 나머지 학년과 초교 4∼6학년이, 20일에는 초교 1∼3학년이 모두 개학, 온라인에서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을 처음 만난다.
교육당국은 가용 장비를 끌어모아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에게 빌려주고 무선 통신도 지원해 온라인 수업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준비 기간이 짧아 일부는 온라인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데다 시·도 교육청마다 지원 내용이 달라 "수업이 제대로 되겠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실이 아닌 집에서 내일 '온라인 개학'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서채연 양이 자택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예습하고 있다. 2020.4.8 hwayoung7@yna.co.kr
◇ 스마트 기기 총동원 불구 온라인 환경 불안
교육당국은 학생 1인당 스마트 기기 1대를 확보,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학교, 관련 기관이 보유한 스마트 기기를 싹싹 끌어모으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수량이 부족한 곳도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1차 조사 때 학생 1만2천808명이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 학교 등이 보유한 1만대를 지급하면서 해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3∼6일 2차 조사를 원격 수업에 적합하지 않은 구형 기기, 다자녀 가정의 실제 수요 등으로 세분화한 결과 2만대가 부족했다.
부산시교육청은 92억3천만원을 긴급 편성, 부족분을 구매해 지급하기로 했다.
강원지역에서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은 8천379명이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와 각 학교에서 장비를 확보해 이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도 학생 6천127명이 스마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