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우창역에서 방역복 입고 휴대물 검사 받은 승객
[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의 봉쇄가 8일 공식적으로는 해제된 가운데 중국의 여러 지역이 우한에서 온 사람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내부에서조차 우한 봉쇄 해제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8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수도인 베이징직할시, 저장성, 광둥성 등 중국의 여러 지역이 이날부터 우한에서 오는 사람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시행한다.
최고 지도부가 머물러 코로나19 방역 수위가 가장 높은 베이징시는 우한에서 오려는 사람은 반드시 출발 전 코로나19 확진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베이징은 우한에서 온 사람을 우선 격리한 채 다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한다. 결과적으로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후로 총 두 차례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베이징은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나온 사람도 '의학 관찰' 명목으로 2주간 격리한다.
저장성 역시 우한에서 온 사람을 상대로 코로나19 핵산 및 혈청 검사를 하고 나서 음성이 나온 사람들에게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 코드에서 녹색 표시를 부여하기로 했다.
우한에서 항저우(杭州)시 등 저장성 주요 도시에 도착하면 코로나19 검사가 나올 때까지 격리 생활을 해야 하며 원칙적으로 비용은 검사 대상자가 부담한다.
허난성 정부도 우한에서 오는 사람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19 핵산 및 혈청 검사를 한다. 검사 후 음성 결과가 나오면 이를 당국이 마련한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시 역시 두 차례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요구하는 베이징과 유사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우한에서 출발 전에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