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8 hs@yna.co.kr
(서울·광주=연합뉴스) 차지연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텃밭' 광주를 찾아 10∼11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에서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면서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의 일체성을 거듭 부각하고, 민생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민주당 마케팅'을 비난했다.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맞춤형 공약도 쏟아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본투표 날에는 줄을 서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함께 하면서 투표를 많이 해달라"며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이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이 1당이 되지 못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물거품이 된다"며 "사전투표부터 본투표에 이르기까지 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시민당으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이름만 비슷한 정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며 "이른바 '셀럽'들이 모여 따로 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와 전혀 어긋난 일이다. 그분들은 정치적으로 약자가 아니고, 그분들이 의석을 차지할수록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혜택을 받아야 할) 소수자들이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에서 일부 무소속 혹은 다른 정당 후보가 '민주당 마케팅'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제가 당을 1년 반 동안 이끌면서 선거 때만 되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잘못된 정치 문화와 관행을 정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