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시련이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지속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황은 하루 사망자 증가치가 코로나19 발병 후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악화했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건, 경제 대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는 143만453명, 사망자는 8만2천14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확진자 40만명…트럼프, WHO 지원중단 검토
미국 CNN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1천736명이 늘어 발병 후 최고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가 더 많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 피해지인 뉴욕시 주민들 가운데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다가 자택에서 숨진 이들은 지난달 20일 45명이던 것이 이달 5일 241명으로 치솟았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사람들이 얼마나 죽는지, 얼마나 많은 가정이 고통을 받는지, 위기가 얼마나 생생한지 정신이 번쩍 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39만9천886명, 사망자는 4천9명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변의 화살을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에 대한) 나의 여행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며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편파적이고 오판을 거듭하는 WHO에 자금을 대는 게 아깝다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중환자실로 이동하기 전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총리 집중치료…비상사태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