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이 잇단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유족들을 향한 막말로 이미 징계를 받았던 경기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가 또다시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는데, 파장을 고려한 듯 통합당은 후보 제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문제 발언은 경기 부천 병 TV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과거 세월호 유가족 관련 비하 발언을 문제 삼자 인용하기 힘들 정도의 막말로 되받아친 겁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 :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세간의 동병상련을 이용한다고 해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발언 역시 거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억지 누명을 씌워서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분들을 향해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자신들에게 아픈 말은 모두 막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 : 당신들 말이야. 홍익표, 대통령한테 무슨 입에 담지 못할 귀태라고 얘기하고, 대통령 누드화 그린 사람들, 당신들 자체에서 처벌했어요?]
이미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로 인해 '막말 주의보'가 내려졌던 만큼 통합당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리위를 소집해 차 후보를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더해, 지도부가 직접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부분에 관해서는 당 대표로서 마땅한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해 세월호 관련 막말로 당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