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4·16연대 회원들이 3월 18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앞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가 TV토론에서 '세월호 막말'을 한 데 대해 맹비난했다.
특히 차 후보에 대한 공천에 책임을 지고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차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차명진을 공천한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현 대변인은 "차 후보의 막말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먹는다'라면서 '시체 팔이 한다'고 폄훼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없는 사람임을 알고도 공천한 황 대표의 책임이 크다"며 "(앞서) 세월호 막말에도 당원권 정지 3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하고 공천한 것은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통합당이 차 후보를 제명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홍정민 경기 고양병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말의 양심과 상식만 있어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통합당은 제명처리를 한다며 급하게 꼬리자르기에 나섰으나,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해온 그 당의 역사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도 가세했다.
최성훈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이 또 차명진의 입을 통해 배설됐다"며 "차명진 사태를 자초한 통합당이 차명진을 영구퇴출하고 석고대죄로 용서를 구해도 시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