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이선희 씨가 어제(25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아침 9시 반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 소환된 이 씨는 12시간 넘는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10시쯤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를 지낸 이 씨가 여러 차례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허위로 등재하는 수법 등으로 회삿돈을 유용한 건 아닌지 등도 경찰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8월 회사를 청산했습니다.
이 회사에는 이 씨의 딸과 이 씨의 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 이 당시에도 경영진 횡령 의혹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씨가 성실히 조사에 임해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재 : 박하정 / 영상취재 : 이상학 / 영상편집 : 이상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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