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조각과 설치, 미디어 아트 같은 입체 예술 작품들의 장터, 조형아트 서울 2023이 개막했습니다. 일반 전시장에서 보기 힘든 대형조각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조형아트서울 2023 / 28일까지 / 코엑스]
전시장 입구에서 4미터 높이의 거대한 조각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둥근 공 위에 올라선 채 둥근 링을 들고 서 있는 북극곰.
저 너머에 있는 희망의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구를 떠나기 직전인 것 같기도 하고, 미지의 행성에 막 도착한 다음인 것 같기도 합니다.
우주인은 일단 자신과 일행의 존재를 확인해야 합니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절망과 좌절의 자세를 하고 있지만, 반대로 온몸에서 기가 뻗어 오르고 있습니다.
가는 철사로 엮어 만든 인체는 순수하도록 투명하고 연약한 듯 강인합니다.
신진 조각가들을 위해 전국 14개 대학 조소전공 교수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33인 조각전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투표를 통해 2명의 작가를 뽑아 국내외 전시 기회를 제공합니다.
[손성례/조형아트서울 운영위원장 : 조각가들 신인들 등용문을 위해서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33인전을 각 대학에서 추천을 받아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조형아트페어는 대형 설치작품부터 소형 조각품까지 한자리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미술장터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새로운 꿈'으로, 해외 7개 나라 11개를 포함해 96개 갤러리가 국내외 유명 작가 800여 명의 작품 3천500여 점을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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