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내일(29일) 감비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따낸 것입니다. 마음의 부담을 던 우리 대표팀은 내일 경기에서도 최상의 전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 12팀과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르는데,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 가운데 B조 슬로바키아가 승점 3점에 그친 데 이어, C조의 일본이 승점 3점으로 3위가 되면서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이 조기 확정됐습니다.
일본은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수적 우위까지 점하고 1대 0으로 앞서다가, 후반 31분 동점골에 이어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2대 1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렇게 일본이 1승 2패, 승점 3점으로 C조 3위가 되며 우리 대표팀의 16강행이 결정됐습니다.
이미 승점 4점을 따낸 우리나라가 감비아에 져 3위로 떨어진다고 해도 슬로바키아와 일본에 앞선 '조 3위 상위 4팀' 안에 들어 16강에 오릅니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김은중 감독은 16강 이후를 대비해 체력 안배에 신경 쓰면서도, 감비아의 연승 행진을 막고 다시 상승세를 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은중/U-20 축구대표팀 감독 : (2차전 부진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을 하고 감비아전에서는 그런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워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감비아를 꺾고 조 1위가 되면 E조 2위가 유력한 우루과이나 튀니지를 만나고, 조 2위가 되면 B조 2위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릅니다.
조 1, 2위가 아닌 3위로 16강에 오르면 최강 브라질이나 무패의 콜롬비아를 만나 8강행이 가시밭길이 될 수 있습니다.
새 역사를 꿈꾸는 젊은 태극전사들에게 감비아전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16강 그 이상을 향해 디딤돌을 놓을 기회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김문성·임찬혁)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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