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내일 본회의에서 간호법 재의결을 시도합니다.
야당은 사흘 뒤 시작하는 6월 국회에서도 여당이 반대하는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대치전선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인 내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표결에 나설 방침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라며 거부한 상황.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재의결이 되려면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결국 114석을 보유한 여당이 전원 반대하면 양곡법처럼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됩니다.
6월 임시국회에서도 이같은 강대강 대치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방송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처리를 놓고도 여야는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과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6월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강행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함께 무제한 토론 등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에 앞서 각종 반격 카드를 꺼내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본회의에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황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