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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여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월경통, 하지만 그냥 놔뒀다간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최근 질병관리청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 40%가 월경 이상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병원을 찾는 적극적인 대처는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월경 이상 증상을 겪는 청소년과 성인 모두 절반 이상이 진통제는 복용하지만, 병원을 찾는 비율은 낮았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완화되거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죠. 하지만 매달 겪는 월경에 이상이 생겼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월경 이상 증상은? 유방통과 두통·요통을 동반한 월경 전 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이 발생하거나 심한 통증, 월경 주기가 너무 짧거나 너무 긴 경우(23~35일이 정상)엔 모두 월경 이상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심유진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차 월경통은 배란 되는 주기랑 관련이 있고, 2차 월경통은 해부학적으로 부인과적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월경통"이라며 "자궁 경부, 자궁 내막에 용종이 있거나 그리고 근종 중에서도 내막이랑 가까운 근종 같은 경우 생리양 과다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죠. 월경 이상 증상 원인은? 먼저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월경할 때 빠져나가는 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나팔관으로 역류할 때 자궁이 아닌 다른 조직에 붙어 불어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월경통, 골반통, 성교통, 부정 출혈이 있거나 배꼽 부위 쪽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죠. 또 자궁선근종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자궁 근육 내부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자궁에 굳은살이 생겼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주된 증상은 월경통과 월경 과다입니다. 요통이나 하복통, 월경 과다로 인한 빈혈도 증상 중 하나. 이외에도 월경통이 심하다면 자궁 근종, 골반 울혈증후군, 잔류 난소 증후군 가능성이 있는데요.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질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증 같은 경우 통증이 별로 없는데도 병이 진행돼 불임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월경통으로 생활이 불편하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월경 이상 증상을 조금이라도 겪는다면, 방치해선 안 되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신유림 인턴기자 오유빈 크리에이터 junep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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