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민주당으로선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현충일을 보낸 셈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래경 이사장이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친야 매체의 글입니다.
이 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은 '표현의 자유'고, 혁신위원장 사퇴는 '마녀 사냥'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이사장은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 없이 "나의 심정을 나보다 잘 적어줬다"고 했습니다.
현충원 추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도 이 이사장 사퇴에 침묵했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래경 이사가 자진사퇴 했는데 당 차원에서 한 말씀) …"
당내에선 깜깜이 인사로 사태를 키운 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재명 대표가 근본적인 책임을 정도에 따라서 져야"
이 대표의 인사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대선 때도 조동연 교수를 1호 영입 인사로 데려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사생활 논란으로 3일 만에 사퇴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12월 3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과열된 인재 영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수다, 실패다"
특히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코인게이트로 위기에 몰린 당을 살리는 카드로 혁신위를 띄웠지만,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되면서 내년 총선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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