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영국 '외로움부'·일본 '고독' 담당 장관…우리나라는

2023.06.08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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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영국 '외로움부'·일본 '고독' 담당 장관…우리나라는 [앵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합니다만, 참으로 견디기 힘든 게 외로움이죠. 한 여론조사를 보면, 10명 중 5명 이상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 사무치는 외로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해법 모색해 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정순둘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현대인에게 외로움을 숙명인 걸까요? 왜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외로움이 숙명이라기보다는 외로움을 이렇게 느끼게 하는 여러 가지 많은 사회적인 요인이 더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한 사회적 요인으로 이제 우리 사회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잖아요. 이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이제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과의 거리 두기 때문에 또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들면서 이런 외로움이 더 증가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로움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게 우리가 고립이거든요. 실제로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든가 외로움을 느낄 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상대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상대가 없다라고 하는 고립감이 훨씬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더 외롭고 고립을 느끼는 걸까요?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실제로 통계에 보니까 나이가 많을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고령자가 느끼는 외로움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경제적인 부분인데 우리나라가 특히 경제적으로 이제 본인이 좀 어렵다고 생각할수록 그런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만남의 빈도가 줄어들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캐스터] 또 SNS가 외로움을 더욱 부추긴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저는 이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다 있다고 보는데요. 실제로 이제 SNS를 하면서 사람들과의 만남도 하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한다 그러면 굉장히 부정적인 측면이 클 거라고 보는데요. 반대로 SNS를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또 그러한 소통이 실질적인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이것은 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영국에는 외로움부 장관, 일본에는 고립 담당 장관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이러다가 비슷한 것들이 신설이 되는 거 아닐까요?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우리나라도 이제 외로움에 대해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여기에 대응해야 된다라고 하는 의견이 굉장히 많이 있고요. 실제로 이제 보건복지부가 사실은 주된 그런 부서가 돼서 이제 외로움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어쨌든 외로움을 사람들과의 관계의 단절이 큰 부분이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망을 만들어 준다라든가 또 여러 이웃들이 혼자 외롭고 고립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이제 이들이 여러 가지 사회적 관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든가 이러한 대책들을 마련해서 좀 더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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