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맞이하는 일에 한마음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총선 직후에 긴급 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미리 통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를 제안했습니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사회 경제 전반의 거대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자는 언급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국민께서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화를 열었듯이 이번에도 기회의 산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코로나19로 급부상한 의료서비스와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비대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합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여 바이오 산업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신산업에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전략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소득 하위 70% 가구를 위한 긴급 재난지원금의 지급에도 속도를 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선이 끝나면 바로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데, 문 대통령은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하고 신청을 받아두라고 지시했습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바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라는 건 데 이르면 이달 안에도 가능할 수 있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총선이 끝나면 곧바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국회에서 신속하게 심의 처리하여 국민께 힘을 드리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회가 심의도 하기 전에 재난지원금 신청을 미리 받으라는 지시는 이례적입니다.
야당의 반발도 예상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면서 모든 정책의 집행 과정에서 과거와 다른 접근법을 문 대통령은 주문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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