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지난 주 후반부터 하루 5백 명 넘게 감염자가 늘었습니다.
검사 수가 지난 달 3-4천 건 대에서 이달 들어 7천 건대로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뒤따른 결과입니다.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해 지난 3월 초 천 명대 초반에 머물던 일본 내 감염자 수는 한 달 뒤 6천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그리고 이 숫자는 열흘이 채 안 돼 배 가까이 늘어 한국을 넘어섰습니다.
환자 수가 3천 명을 넘은 도쿄에서는 지난 2주간 검사를 받은 2명 중 1명이 감염자였습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의심 증세가 나타나도 검사까지 최소 4-5일 걸립니다.
검사 수를 획기적으로 늘려 실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대책의 기본이지만 일본 정부가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은 감염이 크게 확산한 뒤였습니다.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도쿄 신주쿠 역과 오사카 우메다 역 주변은 지난 토요일 인파가 지난 1-2월 휴일보다 80% 넘게 줄었지만 히로시마 등 지방은 20-30%대 감소에 머물렀습니다.
일본 정부는 1인 당 약 110만 원 현금 지급과 함께 지자체에 나눠주는 임시 교부금, 약 11조 원을 휴업 업소에 대한 보상에 쓰도록 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2주간 최대한 휴업을 확대하고, 이동을 줄이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일본 정부 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경아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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