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싸고 아베 내각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정부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내각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어섰다면서요?
[기자]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일본 국민 53%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조사와 비교할 때 부정 평가가 8% 포인트 급등한 겁니다.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39%에 머물렀습니다.
아베 내각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나 지지한다는 응답을 웃돌았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은 이 신문사 조사에서 지난해 3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최근 국민에 대한 현금 지급을 둘러싼 정부 내의 혼선에 따른 부정적인 반응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영향으로 여당인 자민당 지지율 역시 이번 조사에서는 29%로 4%포인트 떨어졌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늘어 43%에 달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18, 19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전국 1,400여 명에게 받은 응답을 분석한 것입니다.
[앵커]
지난 주말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한국을 넘어섰는데요.
이제 대도시 뿐 아니라 지방도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절대적인 환자 수는 여전히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가 많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두 지역 환자 수만으로 전국 감염자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상황인데요.
이런 대도시 뿐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까지 빠르게 감염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가타현 등 북부, 히로시마현 등 중부, 그리고 후쿠시마현 등 동북지방이 전국 평균보다 환자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중부 지방은 지난 12일 97명에서 19일에는 196명으로 배 가까이 급증했고, 나머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