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 대폭락…'마이너스 유가'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대폭락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막해, 일단 관중 없이 경기를 치릅니다.
관련 이슈,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국제유가도 비껴가질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대폭락'했습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가 대폭락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선물시장에서, 만기일이 닥친 5월물이 아닌, 6월물을 선호한 탓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에,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급감해 '공짜라도 원유를 사지 않겠다'는 사태가 겹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 63센트'에 마감됐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보다 55달러 넘게 떨어진 겁니다. 하락 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원유 생산업체가 원유에 돈을 얹어주고 팔아야 할 정도입니다. 수요가 아예 실종됐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일까지 다가오면서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5월물 원유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 투자자들은, 5월물 원유를 인수하기보다는 대부분 6월물로 갈아탔습니다. 이에 따라 재고가 넘쳐나고 원유저장 시설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정유시설, 저장시설, 심지어 바다 위의 유조선에도 원유로 가득 차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왜 그런 거죠.
[기자]
우선, 브렌트유 가격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됩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25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에서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3달러 8센트 내린 21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