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14년간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와 사기 투자사이트 등을 운영한 국제 사이버 사기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도박장 개장과 사기 혐의 등으로 56살 총책 A 씨 등 3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지난 2005년 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불법도박, 허위 투자, 외국복권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총책 A 씨는 2005년부터 포커와 맞고 등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얻은 범죄수익금으로 주식 사기 사이트를 만들었고, 이를 조직적으로 운영하며 피해자 3백여 명에게 431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2월 태국 방콕에서 다른 사건으로 검거된 이후 태국 교도소에 수감 된 만큼 코로나 감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방호복을 입은 채 압송과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송환을 마친 뒤 선별진료소에 들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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