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여부 이르면 26일 밤 결정…기일 연기 가능성도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지정됐습니다.
이르면 당일 밤 이 대표의 구속여부가 나올 수 있는데요.
단식으로 인한 기일 변경 가능성은 남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다음 주 화요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이 대표는 백현동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손해를 끼쳤다는 200억원의 배임 혐의와 북한에 지급해야 할 방북비용 등 총 800만달러를 쌍방울그룹에 대납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20일 넘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하면 법원이 검찰 측 의견까지 확인한 후 심사가 추석 연휴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법원에서 진행 중인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의 경우 이 대표 측 요청으로 다음달로 미뤄졌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기일을 미루는 것은 정해진 절차를 중시하는 법원 특성상 오히려 이 대표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 심사는 영장이 청구된 날을 담당하는 법관이 맡는다는 원칙에 따라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습니다.
앞서 유 판사는 '민주당 돈봉투 의혹' 관련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송영길 전 대표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모두 구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검의 경우 첫 번째 구속영장은 기각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가 출석을 포기하면 서면으로만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변호인만 참여한 상태로 심문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영장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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