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라섬' 인재진 총감독 "축제의 판타지를 구현하게 만든 최초의 공간"

2023.09.23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앵커] 버려졌던 가평의 섬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의 섬으로 만든 분입니다. 20년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이끌고 있는 인재진 총감독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2004년에 시작해서 벌써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첫 축제 때부터 어쨌든 지금까지 계속 이끌어 오신 거잖아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네. 제가 2004년도에 가평군과 함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만들어서, 첫해에 비가 엄청 와서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축제를 계속했는데, 벌써 20년이 됐습니다.] [앵커] 누적 관객만 300만, 사실 20년 동안 이렇게 한 축제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축제는 사실 모든 분들이, 그러니까 판타지 같은 것들이 있죠. 그러니까 멋진 공간에서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과 친구와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이렇게 보낼 수 있다라고 하는 것에 이제 굉장히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하게 만들어 준 최초의 공간이 저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사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정말 한 문장처럼 들리지만, 처음에 자라섬과 재즈? 왜 자라섬에서 재즈를 하지? 이런 생각을 많이 물어보시고 들으셨을 것 같아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실제로 아무 관계가 없죠. (웃음) 자라섬하고 재즈는 관계가 없는데, 공연 기획자로서 개인적인 정말 꿈이 큰 재즈 페스티벌을 하는 거였었습니다. 그래서 그 페스티벌 이야기를 늘상 하고 다녔는데, 우연히도 저의 강연을 20여 년 전에 가평군청의 공무원이 강연을 들은 상황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게 이제 인연이 됐고 또 가평에서 어디서 하면 좋을까 장소를 보여줬었는데, 다 적당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가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진짜 말도 안 되는 데 있는데 거기라도 한번 가서 보실래요?" 해서 보여준 데가 자라섬입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기억하는데, "근데 여기 비 오면 가라앉아요"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앵커] 어떤 점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자라섬을 선택하신 거예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기본적으로는 자연경관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아름답고, 그다음에 또 개인적으로 너무 하고 싶으니까 여기도 안 된다고 그러면 안 할 것 같아서… (웃음)] [앵커] 사실 지금이야 재즈가 굉장히 많이 대중적으로 변한 것도 있지만, 당시에 시작하셨을 때만 해도 재즈 페스티벌을 열겠다라고 했을 때 주위에서 선뜻 '재즈 페스티벌?' 이런 반응이었을 것 같아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그렇죠. 왜냐하면 재즈 페스티벌이 실제로 없었고, 제가 그 당시에 공연과 관련한 제 별명이 흥행업계의 마이너스 손이었어요. 그래서 이제 하다 하다 물에 가라앉는 섬에 가서 재즈 페스티벌까지 하려고 하는구나, 해서 주변에 굉장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보는 분들이 되게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하지만 감독님께선 이게 될 거다라고 생각하셨잖아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네. 사실은 저는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에서 그러니까 사람들이 원하는 어떤 여가를 보내는 방법 중에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이런 음악 축제가 될 거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앵커] 사실 축제에 오시는 분들도 연령층은 주 연령층은 20~30대지만 또 가족 단위로 많이 오실 것 같아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음악 축제가 사실은 가족 단위로 올 수 있는 음악 축제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10대부터 80대까지 관객층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 실제로 3대가 같이 앉아서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보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앵커] 정말 많은 걸 좀 느끼시고 또 보람도 느끼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이렇게 자라섬처럼 버려졌던 땅을, 다시 이렇게 살리신 거잖아요. 다른 지역을 다니시면서 다음 페스티벌 같은 걸 기획하실 때 염두에 둔 곳이 있습니까?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실제로 몇 개 있어요. 몇 개 있고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들이 많고 그런데, 축제는 예전과 달라서 굉장히 잘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축제는 잘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웃음) 그런 노하우를 조금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 몇 군데 조금 생각하고 있는 데는 있습니다.] [앵커] 살짝 힌트 주시면 안 됩니까?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서해안 쪽에. {서해안 쪽, 바다를 또 끼고.} 네, 바다에 또 섬이 많잖아요.] [앵커] 거기도 재즈가 될까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재즈… 음악이 되겠죠. 주로 음악을 중심으로 한 그 안에 또 핵심적으로 재즈가 있을 수도 있고.]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기억되면 좋겠는지요. [인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흔히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다"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 이야기는 언제든지 내가 다시 가보고 싶은 그런 음악 축제로 자리를 잡고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항상 청년처럼 건강한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네, 올해 20주년 특별한 무대도 준비돼 있으니까 많은 기대 갖고 많은 관객들이 함께하셨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강지영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30923 17

  • [영상] 왜 중국이 황선우에 열광해? 항저우에 뜬 '수영 아이돌' 02:06
    [영상] 왜 중국이 황선우에 열광해? 항저우에 뜬 '수영 아이돌'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D:이슈] 일면식도 없는데…갑자기 시비 걸더니 흉기 사서 '돌진' 01:23
    [D:이슈] 일면식도 없는데…갑자기 시비 걸더니 흉기 사서 '돌진'
    조회수 15
    본문 링크 이동
  • 한·미·일 외교장관 00:24
    한·미·일 외교장관 "러·북 군사협력에 단호히 대응"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기름값 11주째 상승…휘발유 16.7원·경유 21.5원↑ 00:26
    기름값 11주째 상승…휘발유 16.7원·경유 21.5원↑
    조회수 6
    본문 링크 이동
  • 한밤 해운대 아파트서 불…일가족 3명 사상 00:21
    한밤 해운대 아파트서 불…일가족 3명 사상
    조회수 5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일교차 큰 '추분'…서울 한낮 28도 쾌청한 주말 00:21
    [날씨] 일교차 큰 '추분'…서울 한낮 28도 쾌청한 주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년 기다린 46억 아시아인의 축제…'뜨거운 항저우' 막 오른다 03:08
    5년 기다린 46억 아시아인의 축제…'뜨거운 항저우' 막 오른다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이재명, 24일차에 단식 중단… 02:48
    이재명, 24일차에 단식 중단…"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검찰 '구속 의견서' 제출…민주당선 '이재명 기각 탄원서' 01:32
    검찰 '구속 의견서' 제출…민주당선 '이재명 기각 탄원서'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회담 기계' 윤 대통령, 닷새간 40여 개국 '엑스포 총력전' 01:56
    '회담 기계' 윤 대통령, 닷새간 40여 개국 '엑스포 총력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일가족 5명 각기 다른 곳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01:11
    일가족 5명 각기 다른 곳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퇴직 3년 지나면 '전관' 아니다?…'철근누락' LH 새 기준 보니 01:48
    퇴직 3년 지나면 '전관' 아니다?…'철근누락' LH 새 기준 보니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무대 설치 중 '와르르'…공연장 사고 반복되는 이유는? 01:57
    무대 설치 중 '와르르'…공연장 사고 반복되는 이유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성큼 다가온 01:41
    성큼 다가온 "가을 즐겨볼까"…주말 나들이객 북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미 자동차노조 '파업 확대' 선언…바이든 대통령도 동참 예정 01:36
    미 자동차노조 '파업 확대' 선언…바이든 대통령도 동참 예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인터뷰] '자라섬' 인재진 총감독 06:05
    [인터뷰] '자라섬' 인재진 총감독 "축제의 판타지를 구현하게 만든 최초의 공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다가온 추석 연휴, 난감한 물가는 어쩌나?…김광석 교수 출연 [뉴썰] 23:48
    다가온 추석 연휴, 난감한 물가는 어쩌나?…김광석 교수 출연 [뉴썰]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 1 [날씨] 서울 낮 최고 16℃…곳곳서 약한 비 01:09
    [날씨] 서울 낮 최고 16℃…곳곳서 약한 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 [날씨] 8일 초봄처럼 포근해요…동해안 건조·강풍 주의 01:04
    [날씨] 8일 초봄처럼 포근해요…동해안 건조·강풍 주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 '캐럴 여왕' 누른 '노년의 디바'…78세가 써낸 '크리스마스 역전극' 01:51
    '캐럴 여왕' 누른 '노년의 디바'…78세가 써낸 '크리스마스 역전극'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4 [날씨] '서울 낮 16도' 때아닌 봄기운…동해안 건조 주의 01:02
    [날씨] '서울 낮 16도' 때아닌 봄기운…동해안 건조 주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01:49
    "생명 던져 벙커 지킨 동생"…'서울의 봄'이 불러낸 억울한 역사 찾기 러시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6 [더 싱어 9회] 감성 보컬리스트로 거듭난 연어 장인 '이정권' 29:15
    [더 싱어 9회] 감성 보컬리스트로 거듭난 연어 장인 '이정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미나 01:01
    미나 "군대 행사 중 수십 명 둘러싸더니…" 성추행 피해 고백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8 '전 연인' 이소라 위해 억지로 대마초? 신동엽, 직접 루머 얘기 꺼냈다 00:51
    '전 연인' 이소라 위해 억지로 대마초? 신동엽, 직접 루머 얘기 꺼냈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3년 만에 4억이 58억으로…주지훈, '대박' 난 이유 01:14
    3년 만에 4억이 58억으로…주지훈, '대박' 난 이유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열애 인정도 안 했는데…뷔 입대 앞두고 제니와 결별설 00:59
    열애 인정도 안 했는데…뷔 입대 앞두고 제니와 결별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날씨] 01:05
    [날씨] "당분간 추위 없어요"…전국 맑고 포근한 오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날씨] 절기 '대설' 맑고 온화해요…전국 초미세먼지 '보통' 01:02
    [날씨] 절기 '대설' 맑고 온화해요…전국 초미세먼지 '보통'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아침에 한 장]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01:51
    [아침에 한 장]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14 [문화연예 플러스] 베이비몬스터, 데뷔 8일 만에 빌보드 입성 00:43
    [문화연예 플러스] 베이비몬스터, 데뷔 8일 만에 빌보드 입성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문화연예 플러스] 레게의 아버지 '밥 말리: 원 러브' 내년 2월 개봉 00:56
    [문화연예 플러스] 레게의 아버지 '밥 말리: 원 러브' 내년 2월 개봉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문화연예 플러스] '더 글로리'·'마스크걸', '크리틱스 초이스' 후보에 00:48
    [문화연예 플러스] '더 글로리'·'마스크걸', '크리틱스 초이스' 후보에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7 [문화연예 플러스] BTS 뷔, 입대 앞두고 블랙핑크 제니와 결별설 00:48
    [문화연예 플러스] BTS 뷔, 입대 앞두고 블랙핑크 제니와 결별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문화연예 플러스] 블랙핑크, YG와 '그룹 재계약' 01:01
    [문화연예 플러스] 블랙핑크, YG와 '그룹 재계약'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날씨] 다시 맑게 드러난 하늘…일교차 커요 00:59
    [날씨] 다시 맑게 드러난 하늘…일교차 커요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0 [날씨] 밤까지 전국 한때 '비'…중부 반짝 영하권 01:05
    [날씨] 밤까지 전국 한때 '비'…중부 반짝 영하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날씨] 밤까지 곳곳 비·초미세먼지…내일 큰 일교차 유의 00:59
    [날씨] 밤까지 곳곳 비·초미세먼지…내일 큰 일교차 유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탄생, 다큐멘터리가 되다 02:20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탄생, 다큐멘터리가 되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나뭇조각에 빼곡히 적힌 123자…'궁예의 나라' 이야기 01:29
    나뭇조각에 빼곡히 적힌 123자…'궁예의 나라' 이야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블랙핑크 '완전체' 재계약에 해외도 들썩…소속사 주가 급등 01:38
    블랙핑크 '완전체' 재계약에 해외도 들썩…소속사 주가 급등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관객 500만 돌파 '서울의 봄' 영향?…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 무산 01:59
    관객 500만 돌파 '서울의 봄' 영향?…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 무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날씨] 곳곳 요란한 비…밤 한때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01:02
    [날씨] 곳곳 요란한 비…밤 한때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영상] 65년 만에 역주행 '빌보드 1위'…78세 '크리스마스 디바'는 누구 02:00
    [영상] 65년 만에 역주행 '빌보드 1위'…78세 '크리스마스 디바'는 누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스스로 황제가 된 위인 '나폴레옹' 02:24
    스스로 황제가 된 위인 '나폴레옹'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황정민·故김광석 배출한 학전...'아듀' 아닌 '학전 어게인' [앵커리포트] 02:19
    황정민·故김광석 배출한 학전...'아듀' 아닌 '학전 어게인' [앵커리포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영상] 02:04
    [영상] "설렌다" "덤덤하다"…RM·뷔·지민·정국, 입대 앞두고 뭉쳤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맨 위로

공유하기

닫기